“대장균 증식 경고: 30도 이상 더운 날씨에 식중독 위험 급증”

대장균 감염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육류를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영국의 식품 안전 감시단은 최근 대장균 감염 위험으로 인해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 약 30종의 식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렸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린코어가 제조한 제품과 아스다, 아마존, 부츠, 모리슨즈에서 판매되는 식품에는 ‘먹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부착되었습니다. 이는 시가 독소를 생산하는 대장균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리콜된 식품 중 어떤 것도 대장균을 함유하고 있다는 확인은 없지만, 예방 차원에서 철수한 것”이라며 “이 대장균에 감염되면 복통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피가 섞인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보건 당국은 “지난주에만 211명이 이 대장균에 감염되어 전주 대비 113명이 증가했으며, 이 중 최소 67명이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장균은 사람과 동물의 장 속에 서식하는 세균이지만, 일부 병원성 대장균은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킵니다. 보통 오염된 음식과 물을 통해 감염되며, 생야채나 덜 익힌 소고기 다짐육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심할 경우 혈성 설사, 메스꺼움, 구토,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병원성 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식중독은 음식을 먹은 후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전문가들은 섭씨 30~35도에서 병원성 대장균 1마리가 100만 마리까지 증식하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더운 날씨에는 식품을 상온에 잠시만 방치해도 식중독 위험이 급증합니다.

병원성 대장균은 채소류,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에서 비롯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발생 원인은 채소류가 29%로 가장 많았으며, 육류 14%, 지하수 8% 순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30도를 넘는 시기에는 채소를 제대로 세척하고 보관하지 않으면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채소는 식초 또는 염소 소독액에 5분 이상 담갔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해야 합니다. 세척 후에는 즉시 사용하거나 냉장 보관하며, 캠핑장 등 냉장 시설이 없는 곳에서는 아이스박스를 준비해 안전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조리 전과 후에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히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염 기간에는 집단 급식소에서 채소를 그대로 제공하기보다는 가열, 조리된 메뉴로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 가금류, 달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합니다. 조리된 음식은 가능하면 바로 먹고, 즉시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냉장 보관하며 생고기 및 생채소와 구분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더운 여름철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의 3대 예방 요령을 준수해야 하며, 특히 집단 급식소에서는 식재료 세척, 보관,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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