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사(1)

“모든 길은 로마로”

이것은 유럽 문명을 가능하게 했던 로마제국 역사를 설명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로마는 처음부터 강대국은 아니었고, 작은 나라에서 시작한다.

로물루스와 레무스

전설에 따르면 로마는 트로이 장군이었던 아이아네스 장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아들 아스카니우스 왕자는 새로운 왕조를 열게 된다. 12대손 프로카 임금은 두 아들이 있었다. 누미토르와 아물리우스. 이들은 왕권을 놓고 다투었고. 아물리우스가 승리하였다. 누미토르 왕자의 딸 레아는 혼인하지 못하는 여자 신관이 된다.

그 때 아레스가 레아에게 반했고, 레아는 아레스의 아들 둘을 갖게 된다. 당연히 처녀여야 하는 레아 공주가 아들을 낳았다는 소리를 들은 숙부 아물리우스는 아이들을 없애려 했다. 강변에 버려진 아이들은 어미 늑대가 젖을 먹여 살리고 있었다.

이 때 마을 목자가 아이들을 발견했고, 아이들은 목자의 아들로 자라게 된다.

목동들의 대장이 된 소년들은 할아버지 누미토르를 만나게 되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을 모아 아물리우스를 처단한다. 할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언덕에 자리잡는데 형제는 어떻게 나라를 끌어갈 것인지 싸우다가 형이 아우를 죽이게 된다. 카인과 아벨이 떠올랐다면 잠시 머리를 털고

여기까지는 전설의 로마이다. 그러나 실제 로마는 에트루리아 왕국과 그리스인 개척도시 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부족왕국이었다.

느그 로마는 이런 빠숀 없제?

에트루리아의 강역

로마는 글자 그대로 깡촌이었다. 그러나 당시 에트루리아는 로마에 비하면 발달된 사회였다. 제련, 요업 같은 기술도 로마에 전해졌다. 에트루리아 글자도 로마 글자의 기본이 되었다.

에트루리아의 신분제, 법규, 의식 같은 것도 로마에 이식되었다.

그 크고 아름다운 로마도 처음에는 씨족, 부족 단위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조상신이나 제우스(유피테르) 같은 존재였다.

왕정 시대의 로마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왕이었다. 국정을 정하고 제사를 지내는 일도 왕의 역할이었다.

그러나 부족국가가 다 그렇듯 왕의 힘은 강하지 않았다. 왕의 힘이 강해지게 된 건 에트루리아인들이 임금 자리에 오르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왕의 국정을 자문하는 귀족들의 회의인 원로원이 있었는데, 훗날 공화정과 원수정 시절에는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왕과 귀족들이 일방통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나름대로 백성들과 소통도 하는 기구도 있었는데, 그게 민회였다.

물론 공화정 시절에 가서야 민회가 활성화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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